지카 바이러스 관련주 상승

유니더스 주가 추이 / 사진=시사비즈

올해 들어 주가상승률 1위는 유니더스가 차지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유니더스의 주가는 지난 5일 현재 11850(종가기준)으로 연초대비 259.64%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유니더스는 지난 2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주가가 40% 이상 급등하며 5일 거래가 정지됐다. 유니더스의 주가 급등은 중국에 콘돔 공급을 추진한다는 소식과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로 감염된다는 사례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카 바이러스는 증세가 심하지 않은 가벼운 열병에 그칠 수 있지만 임산부가 감염됐을 경우 신생아의 소두증(microcephaly)을 유발할 수 있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관련 테마주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기 기피제를 판매하는 명문제약은 지카 바이러스가 주로 숲모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명문제약은 연초 2900원에서 지난 5 5500원으로 89.66%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에서는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카 바이러스 관련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진원생명과학은 1700원에서 15100원으로 41.12%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8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카 바이러스 관련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마주 특성상 일회성 이벤트에 따라 단기적으로 급등락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관련주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윈팩이 99.29%의 수익률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맥널티(93.04%) 3위를 차지했고 동부건설우(77.83%), 강스템바이오텍(69.32%), 아이진(63.79%), 뉴트리바이오텍(63.57%), 캠시스(62.58%), 지트리비앤티(60.78%)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반면 용현BM(-55.69%), 인포피아(-47.60%), 에임하이(-47.52%), 한양하이타오(-47.39%), 동일철강(-44.60%), 제일제강(-43.19%), 다믈멀티미디어(-42.52%), 삼진(-38.88%), 조이맥스(-38.68%), 신후(-37.56%) 등은 주가하락률 상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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