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타격 없어 수요 몰릴 듯

서울 서대문구 일대 아파트 단지 / 사진=뉴스1

새집 프리미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같은 지역 새 아파트와 중고 아파트 간 가격차이는 최대 1.5배다. 같은 학군, 편의시설 등 주거 환경이 비슷해도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커지면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는 약 145000만원에 거래된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래미안대치팰리스 인근 도보 5분 거리엔 대치현대아파트가 있다. 이곳은 입주 17년차 아파트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값은 95000만원가량이다. 

 

두 아파트는 직선거리로 800m에 불과하다. 지하철역, 학군, 학원가, 대형마트, 인근 근린생활시설 등을 공유한다. 동간 간격은 대치 현대가 넓어 통풍과 채광, 프라이버시 보장 등에 유리하다. 공시지가도 대치현대가 더 높다. 대치현대 소재 대치동 974번지는 3.31018만원이다. 래미안대치팰리스가 위치한 633번지 일대는 1005만원이다. 대치현대 공시지가가 평당 13만원 높다. 그럼에도 새 아파트가 아니다보니 대치현대아파트는 래미안대치팰리스보다 5억원가량 싸다. 

 

새 아파트 단지가 입주자 용 커뮤니티센터, 공원 못지 않은 단지 내 조경 등을 갖추고 있어 거주자들이 새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선호도가 높다보니 값도 오르기 마련이다. 

 

새 아파트와 중고 아파트 간 가겨 차이는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중고주택에 대한 대출심사가 까다로워지고 있다. 반면 신규분양 집단대출은 용이하다보니 새 아파트가 자연스럽게 주택구입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새 아파트 분양은 규제가 덜해 주택 수요자가 분양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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