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 예상

중국 런민은행은 4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과 비교해 0.156% 떨어진 달러 당 6.5419위안으로 고시했다. / 사진=뉴스1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 12월4일 이후 최대 절상폭이다.


중국 런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4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과 비교해 0.156% 떨어진 달러 당 6.5419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달 6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준환율 하향 조정은 위안화 가치 절상을 의미한다.


이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계속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 하락에 베팅하려는 움직임 탓이다. 위안화 약세 베팅은 미국 대형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7일(현지시간) 올해 1월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중국은 세계 제일의 외환 보유국이다. 하지만 최근 환시장 개입과 해외투자 증가로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3000억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6월과 비교해 7000억달러 가량이 줄었다.


최홍매 연구원은 “중국 외환보유액은 줄 것”이라며 “환율 하향 조정은 외환 보유액 감소에 대한 대응 전략이다. 이를 위해 환율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의 의도와 달리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다시 하락세다. 

 

기준환율 고시와 동시에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6.600위안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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