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매수∙매도 전략 효과적 판단
올해 개인투자자의 주식 대량주문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1월 일평균 개인투자자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 건수는 1만763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기준 하루 평균 2만3573건에서 25.20% 줄었다.
개인투자자들의 지난달 1억원 이상 대량주문 건수는 7484건으로 지난해 일평균 9254건에 비해 19.13% 감소했다.
개인투자자의 전체 주문 건수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한 달간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일평균 총 263만278건의 주문을 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주문 건수인 277만5459건보다 5.23% 줄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거래 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대량매매보다 분할 매수∙매도 전략이 더 효과적이 됐다”며 “개인들의 대량주문 건수 감소 추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 건수도 지난해 일평균 2만9937건에서 지난달 2만7547건으로 7.89% 감소했다. 다만 1억원 이상 대량주문 건수는 5787건에서 지난달 5814건으로 0.47% 증가했다.
황 실장은 “코스닥시장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증가로 보기는 어렵다”며 “지난해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