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재고 사상 최대치 경신

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8% 반등했다. / 사진=뉴스1

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8%이상 치솟았다. 3거래일만의 반등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늘었다. 4주 연속 증가세다. 전문가 예상치보다도 2배가량 높게 증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는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0%(2.40달러) 상승한 배럴(bbl) 당 32.28달러(약 3만9285원)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오는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7.1%(2.32달러) 오른 배럴 당 35.04달러(약 4만2644원)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유가는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6달러 하락한 배럴 당 27.52달러(약 3만3492원)에 마감됐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780만배럴 상승했다. 이로써 원유 재고는 총 5억270만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증가 기대치 48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존 마카루소 티케캐피탈어드바이저 분석가는 “(현재 원유 재고 수준이) 이렇게 많은 적은 드물다”며 원유 재고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런데 원유 감산에 대한 중요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재임스 윌리엄스 WTRG이코노믹스 분석가는 “미국 원유 공급은 5억300만배럴에 가깝게 늘었다.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25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는게 확실해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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