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점검회의서 제시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 사진=산업부

정부는 올해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 시장 수출을 63억달러까지 확대하고 3년 내 현재의 3배 수준까지 늘려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일 오후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주재로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미래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란 시장 진출 성과사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점검회의는 오는 29일 이란 현지에서 열리는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앞두고 부처별 성과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산업·무역·중소기업, 에너지·자원, 건설·환경, 해운·항만, 보건·의료, 금융·재정·관세, 문화·ICT·과학기술·전자정부 등 7개 분과를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전자무역시스템 구축, 중소기업 협력, 금융지원약정, 담수발전사업 협력 등 총 21개 MOU(협정, 계약 포함)에 대해 이란측과 협의 중이다.

 

특히 이번 경제 공동위를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문화 등 소프트 파워(Soft Power) 확산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로 인해 올해 5.8%, 내년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석유화학 등 생산 확대를 위한 설비 및 기자재와 화장품, 가전제품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이란수출을 2012년 수준인 63억달러까지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3년 내에 현재 수준의 3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이번 경제공동위에서 무역규모 확대를 위한 목표치를 합의의사록에 설정하고, 향후 이행 상황을 상호 점검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란중앙은행과 기본금융약정을 체결해 50억 유로를 공급하고, 무역보험공사는 이란 재무부와 기본금융약정을 체결해 20억달러 규모 무역보험을 우선 공급한다. 이와는 별개로 수은은 소비재, 기자재 등 단기 수출 확대를 위한 전대 라인을 개설, 2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도 지원할 예정이다.

 

우 차관은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반을 조성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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