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반덤핑 규제 예비 타탕성 조사 진행 중"

권오준 포스코 회장. / 사진=포스코

“중국 철강재는 상당 부문 중국 정부 보조금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인베스터스포럼(Investors Forum)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공급 과잉된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풍선 효과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로 인해 동남아시아에서 영업 활동이 어렵다”며 “중국 철강재가 정당한 가격이면 괜찮지만 상당 부문 중국 정부 보조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사실 중국에 그런 것이 있는 지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런 가격(원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생산해낼 수 없는 그런 제품이 중국에서 들어온다는 게 문제”라며 “중국의 아주 싼 가격 제품들이 포스코에 상당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중국산 불공정 철강재 유입에 대해 반덤핑(AD) 등 법적 규제 예비 타탕성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고객사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철강 경기 등을 감안하고 여러 철강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최종 제소요건을 유연하게 판단 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