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조4678억원···전년비 1.8% 소폭 감소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지난해 연간 매출 16조1325억원, 영업이익 1조464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 증가와 철강 경기 침체로 전체적인 매출이 감소했으나 봉형강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이를 만회했다.


현대제철은 27일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2015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갖고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1325억원, 영업이익 1조4641억원, 영업이익률 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8%, 1.8%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연간 매출 14조4794억원, 영업이익 1조4678억원,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중국산 철강재 수입 증가와 철강 경기 침체로 2014년 같은 기간 대비 9.7% 감소했다. 하지만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봉형강 제품 수익성 개선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각각 1.9%, 1.1%p 상승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원가절감을 지속함과 동시에 건설·조선·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별 제품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저가 대체재 사용, 원료구매 최적화, 고정비 축소 등을 통해 4455억원을 원가절감했다. 반면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만톤 증가한 853만톤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철강 산업 역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경제 침체로 세계 철강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원자재 가격도 점진적인 하락세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수요 산업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현대하이스코 합병과 함께 당진 특수강 공장, 2냉연 공장 건설로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제철은 신차 출시에 따른 초고장력강판 판매를 높이고 건설수요에 맞춰 봉형강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수요산업별 제품 대응과 고부가 제품 판매를 강화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품질 만족을 위한 기술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고객맞춤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현대하이스코 합병 시너지 강화와 당진 특수강 공장 신규 가동을 통해 2015년 대비 131만톤 증가한 2124만톤의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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