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주택용 모두 증가
지난해 전력소비 증가율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반적인 수출 부진으로 산업용의 전력소비 증가율이 둔화됐으나 하반기 내수중심 회복세의 영향으로 일반용과 주택용 전력소비가 늘어난데에 따른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전력소비량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4837㎾h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용도별로는 산업용 전력 소비량이 0.4% 증가했다. 철강, 전자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사용량은 전년보다 5.3%, 0.7%씩 감소했다. 섬유 업종도 3.0% 줄었다. 하지만 화학(1.5%), 조선(2.5%)의 전기 사용량이 증가했고 자동차(0.7%), 기계(5.3%), 요업(3.3%) 등도 전력소비가 늘었다.
일반용은 하반기 들어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 등으로 민간소비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2.9% 증가했다. 주택용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전기사용호수 증가와 여름철 이상기온에 따른 냉방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1.8% 늘었다.
농사용 전력소비량도 여름철 가뭄으로 인해 양수 전력사용이 늘면서 8.3% 늘었다. 교육용은 돌봄교실 등 방과후 학교운영 학대와 신설학교증가에 따라 3.4%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평균 전력시장가격(SMP)은 1㎾h당 101.76원으로 전년보다 28.5% 하락했다. 산업부는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와 기저 설비의 입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