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무역협회, 한·중 FTA 활용전략 포럼

 

경기도 평택항 동부두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사진=뉴스1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중 FTA 활용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중 FTA 활용과 관련한 정부 지원 대책을 소개하고 분야별 사례 및 전략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경제 활력을 끌어올리려면 수출 회복이 중요하고 특히 지난해 12월 20일 발효된 한·중 FTA가 최대 기회 요인”이라며 “각 기업이 한·중 FTA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정부가 총력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호 무협회장도 “최근 무역 대외변수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역업계가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해야한다”면서 “무협은 올해 무역업계 수출회복을 위해 총력 지원할 예정이며 한·중 FTA 활용시 차이나데스크를 적극 이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무역협회 차이나데스크는 한·중 FTA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3월 문을 열었으며 무역협회, 코트라, 대한상의 등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와 전문가로 구성됐다.

 

포럼 오전 세션에는 산업부, 무협을 비롯한 무역유관기관이 한·중 FTA를 활용해 수출을 늘리기 위한 지원대책을 설명하고 대(對) 중국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한다. 이어서 오후 세션에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각 분야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과 홈쇼핑 시장 공략법을 설명하고 화장품, 식품시장 진출 전략을 무역업계에 전달한다.

 

최용민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오전 포럼에서 한·중 FTA 활용 포인트, 한·중 FTA 관련 유망 산업, 올해 중국 경제 향방 등에 대해 설명한다. 중국 유통업계 1위 업체인 뱅가드의 중간판매상인 리즈민 선전 TSL 부사장은 오후 포럼에서 한국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 어떻게 접근하는 게 바람직한지를 조언할 예정이다. 곽동민 해지촌 사장은 중국에 진출해서 대형 식품유통회사를 거느리게 된 성장 과정을 소개한다.

 

포럼 후에는 한·중 FTA 발효를 기념하는 만찬이 열린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양국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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