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원자재 업종 크게 하락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떨어진 탓이다. 국제 유가 하락에 에너지, 원자재 업종도 크게 내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208.29포인트) 하락한 15885.22에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56%(29.82포인트) 떨어진 1877.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72.69포인트) 내린 4518.49를 기록했다.


업종 모두 떨어졌다. 특히 에너지(-4.52%), 원자재(-3.26%)가 크게 하락했다. 임의소비재(-1.18%), 필수소비재(-0.80%), 금융(-2.29%), 헬스케어(-0.94%), 기술(-1.37%), 통신(-0.33%) 등도 내렸다.


종목별로는 체서피크에너지(-15.95%)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다우지수 종목 중에서는 캐터필러(-5.0%), 골드만삭스(-3.7%), 엑손모빌(-3.4%)이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다. 듀퐁(-3.2%), 쉐브론(-3.2%), JP모간(-2.3%), 애플(-2.0%), 인텔(-1.1%), 마이크로소프트(-1.0%), 제네럴일렉트릭(-0.7%) 등도 떨어졌다.


국제 원유는 반락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9%가량 급등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당분간 큰 변동폭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는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8%(1.85달러) 떨어진 배럴(bbl) 당 30.34달러(약 3만6332원)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오는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5.2%(1.68달러) 하락한 배럴 당 30.50달러(약 3만6524원)에 마감됐다.


국제 유가가 조정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잦은 등락 탓이다.


콜린 셰진스키 CMC마켓 수석 시장연구원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국제 유가는 9% 반등했다. 이는 국제 유가 조정기가 시작됐다는 뜻"이라며 (국제 유가가) 30달러 선으로 다시 올라간 건 호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국제 유가는 큰 변동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8~32달러 혹은 30~34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새로운 움직임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22.92포인트) 떨어진  5877.00에 마감됐다. 독일 DAX지수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0.29%(28.65포인트) 하락한 9736.15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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