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드론 날리고 연인과 랍스터 먹고

인터파크에서 판매하는 드론 시마(SYMA)의 X5C / 사진=인터파크

이번 설에는 유독 차별화된 선물이 많이 출시됐다.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드론에서 고급요리의 대명사 트러플까지 다양하다. 매년 반복된 선물구입이 지겨운 소비자라면 조금은 특색있는 고가 상품 구입을 권한다.

 

아이에게 장난감 선물하는 시대는 지났다

 

유기현(32)씨는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학생 조카를 위한 새해 선물로 드론을 구매했다. 올해 설 연휴에는 조카와 함께 드론을 날리며 추억을 쌓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드론의 가격대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10만원 미만의 입문자용 드론이 64%로 가장 많았다.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이 21%,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이 9%, 30만원 이상이 6%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터파크는 국민드론이라 불리는 시마(SYMA)‘X5C’를 선물용으로 권했다. 입문용 제품으로 알려진 ‘X5C’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항공 촬영은 물론 셀카 촬영도 가능하다. 가로세로 약 30cm의 부담 없는 크기에 힘입어 드론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다. 가격은 48300원이다. 홍승우 인터파크 아이토이즈 파트장은 최신 제품들의 작동법이 쉬워지고 있어 설 연휴에 가족, 연인 등을 위한 선물로도 제격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설 선물세트로 레고 스타워즈 퍼스트오더 스노우피더(78000)와 소니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443000),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new 3ds xl(237000)을 내놨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기 좋은 컬러링북도 나왔다. 조해너 배스포드 컬러링북 3(36000)과 나이트뷰 인 스크레치 2(4만원), 파버카스텔 48색 수채 색연필(26000)이 실속가에 판매된다. 

 
이마트가 파는 제주흑한우 드라이에이징 세트 / 사진=이마트

 

트러플과 랍스터로 상대의 마음을 얻자

 

차별화 고급선물로 상대 마음을 얻으려는 이에게는 한정판 제품을 권한다.

 

지난 19일 이마트는 드라이에이징 제주도 흑한우· 이탈리아 산 생() 트러플·미국산 점보 활 랍스터 · 260년 상주 감나무 곶감 등 다양한 한정판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피코크 제주 흑한우 드라이에이징 세트(3㎏/48만원/100세트)는 제주도 흑한우를 저온 창고에서 첨가물 없이 4주 이상 숙성시킨 제품이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조숙성법(드라이에이징)은 국내에 전용 레스토랑이 생길 정도로 대중화 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드라이에이징 세트가 출시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일부 점포에서 시범판매해 젊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이탈리아 산 생 트러플(90g/298천원/220세트)도 선물세트로 등장했다. 또 이마트는 기존 랍스터보다 2배 정도 큰 미국산 점보 활 랍스터(2마리/9만9900/500세트)도 선물세트로 한정판매한다.

 

고가 선물 중 하나를 고르기가 힘든 소비자라면 이마트의 콜라보레이션 세트를 알아보는 게 좋다. 콜라보레이션 세트는 한 가지 상품으로 구성된 기존 선물세트와는 달리 서로 어울리는 상품을 한데 묶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수산물+와인, 한우+와인, 인삼/더덕+토봉꿀 등 11종류의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다.

 

대표상품은 와인+치즈세트 7만원, 수산물+와인세트 10~12만원, 한우등심+와인 1호세트 28~3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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