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시장지배적 사업자"

SK텔레콤 본사 사옥 / 사진=뉴스1

한국기업평가가 SK텔레콤의 전자단기사채에 신용등급 'A1'등급으로 평가했다.

 

19일 한기평은 SK텔레콤 전자단기사채 본평가에서 이동통신시장내 시장지배적 사업자이며 아정적인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 등을 근거로 'A1' 등급을 부여했다.

 

한기평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50% 내외의 가입자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스마트기기의 보급화를 계기로 통신 서비스 수요가 무선부문으로 집중되고 있는 점도 사업안정성에 긍정적인 요소로 봤다. 정부의 요금인하 압력과 규제 위험이 있지만 독점적 시장 지위 덕분에 사업안정성은 최고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우월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재무 커버리지 등주요 재무항목이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각전이익(EBITDA) 마진은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현금흐름도 안정적이다.

 

통신 사업의 특성상 SK텔레콤은 높은 자본적지출(Capex.)투자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 또 신사업 투자로 인한 자금소요도 발생하고 있다. 2016 년에는 씨제이헬로비전의 지분을 5000억원 가량에 인수하고 1500억원 가량을 CJ㈜의 유상증자에 투자하는 등 대규모 자금소요가 발생할 예정이다.

 

2012년 하이닉스 인수로 재무부담이 급격히 확대된 점도 부담요인이다. 다만 SK 하이닉스 인수로 증가한 차입금은 만기가 2033년까지 분산되어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1년내 만기도래 단기성차입금은 7430 억원으로 총차입금의 13% 수준이다

 

2016년 상반기에 주파수 경매가 예정되어 있는 점도 재무안정성을 훼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SK텔레콤은 현금성자산만 7841 억원에 달하고  SK하이닉스 등 관계기업 투자자산이 장부가액으로도 4조3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엄정원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SK텔레콤은 풍부한 자산가치에 기반하여 재무융통성이 매우 우수하다"며 "만기구조가 분산돼 있고 현금창출력도 높아 유동성 대응능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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