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계속 이상하게 얘기하는 것은 없는 문제도 일으키는 것”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월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한일간 위안부 합의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소녀상 이전에 대해 “정부가 소녀상을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소녀상 이전 문제와 관련해 한일 외교장관의 기자회견 발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거기 나온 발표 그대로가 모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상에는 제약이 있어 100% 만족할만한 결과를 낼 순 없다”며 “역대 정부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심지어 포기했던 어려운 문제를 지금 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을 받아내서 제대로 합의되도록 노력한 점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으로 지난해만 아홉 분의 위안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생존한 분들의 평균연령이 89세에 달한다”며 “한 분이라도 생존해 계실 때 사과를 받고 마음을 풀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계속 이상하게 얘기하는 것은 없는 문제도 일으키는 것”이라며 “앞으로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남은 여생 편안한 삶의 터전에서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그 분들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계속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