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3주 연속 보합세...전세값도 상승폭 둔화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로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난해말부터 계속돼 온 관망세가 해를 넘긴 이후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0% 상승했다. 서울은 재건축은 물론 일반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도 주춤해지면서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남(-0.07%), 강동(-0.07%), 노원(-0.04%), 중랑(-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동작 (0.06%), 양천(0.06%), 은평(0.06%), 서대문(0.03%), 강서(0.03%), 구로(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경기·인천)도 국지적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움직임 없이 조용하다. 신도시는 0.02% 소폭 하락했고 수도권은 0.00% 변동률로 보합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보합세는 구정 설 연휴까지 박스권을 형성하며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주택담보 대출 심사강화, 금리인상, 공급과잉에 대한 불안감은 존재하지만 전세난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한 만큼 큰 폭의 아파트값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세시장도 계절적 비수기 탓에 서울이 전 주(0.08%) 대비 상승폭이 둔화돼 0.06%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산본 등 1기신도시 아파트 전세값이 조정을 거치며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0.01%를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재개발과 재건축 이주수요가 많은 서울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2580세대)가 이주 중에 있으며 이번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1970세대)도 오는 10일부터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전세난이 서울은 물론 인접한 남양주, 구리, 하남 아파트 전세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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