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후 장기적 변화와 새 지배구조 확인할 것"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KDB산업은행을 신용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 사진=무디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KDB대우증권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 중이다.

 

7일 무디스는 KDB대우증권의 신용등급을 ''Baa2/Prime-2' 등급에서 강등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토는 KDB대우증권 지분 매각에 영향을 받았다. KDB대우증권은 지난달 21일 지분 43%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무디스는 새로운 주주가 KDB대우증권에 재무적 지원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또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재무적 지원 의사가 있고 실제로 지원한다 하더라도 회사의 자본과 유동성이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 경기가 부진한 점도 신용등급 강등 요인이다. 무디스는 기업 대출 위험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번 거래로 합병법인은 자산기준 한국 최대 증권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검토 기간 동안 KDB대우증권의 장기적 변화와 새로운 지배구조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신용평가사들도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KDB대우증권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있다.

 

무디스계열의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28일 KDB대우증권이 발행한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 신용등급을 직전등급인 'AA+'로 유지했으나 하향검토로 등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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