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박원석 정의당 의원에 자료 제출

한국은행 / 사진=뉴스1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가계가 추가로 부담할 이자는 연 19000억원으로 분석됐다. 가계부채가 약 1200조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박원석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고 기준금리 인상분이 그대로 은행 대출금리에 반영된다고 전제할 경우 소득상위 20%5분위 구간의 이자부담은 연간 9000억원이 증가한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1분위(하위20%)1000억원, 2분위는 2000억원, 3분위는 3000억원, 4분위는 5000억원 순으로 추가 이자 부담이 생겨 전체 이자 증가분이 19000억원에 달한다.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전체 가계 이자부담은 39000억원, 4분위는 18000억원, 3분위는 12000억원, 2분위는 8000억원, 1분위는 3000억원 늘어 소득이 높을수록 추가 이자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현재 연 1.5% 수준으로 떨어진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연내 인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꾸준히 오를 경우 한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올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 범금융인 신년인사회에서 가계부채가 늘어나 성장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정부, 감독 당국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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