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매도신청 접수…입주희망자는 동 주민센터에 신청해야
서울시가 올해 전용면적 85㎡ 이하 다가구·다세대주택 1500호를 매입해 저소득층에 시가보다 싸게 임대한다. 임대주택에 입주하려는 이는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보증금 평균 1500만원에 월평균 15여만 원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저소득층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올해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위주였던 입주자 선정 방식을 다양화한다.
서울시는 1500호 중 30%에 해당하는 450호를 각각 청년맞춤형주택(200호), 저소득 맞벌이 가구와 노인층 등을 위한 맞춤형주택(250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맞춤형주택은 가구별 주거공간과 커뮤니티공간이 공존하는 ‘공동체 주택’이다. 서울시는 맞춤형주택을 관리·운영할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사회적경제 조직도 별도로 모집할 계획이다.
200호는 쪽방, 고시원 등 비주택시설에 3개월 이상 장기체류하는 소득 50% 이하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이중 100호는 거주자들 고민을 상담·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가 상주하는 지원주택으로 만들어진다.
150호는 대학생 대상 임대주택 희망하우징이다. 지난해까지 부모세대가 무주택자인 경우에만 희망하우징에 입주할 수 있었다. 올해부턴 부모가 유주택자라도 월 평균 소득이 전체 평균위 50~70% 이하면 입주할 수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강남·서초·송파·강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주택도 300호 이상 공급된다.
이밖에 서울시는 조립식 형태인 ‘모듈러 주택’ 30호를 시범적으로 매입·임대한 뒤 입주민의 만족도에 따라 확대할 예정이다.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모듈러 주택에는 태양광 미니발전소도 시범 설치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매도를 희망하는 다가구·다세대 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신청 받는다. 완공된 주택은 물론 착공 전 상태인 건축예정주택도 매입할 예정이다. 민관 합동 매입선정심의위원회가 입지여건, 주택품질, 지역별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입 대상 주택을 결정하면 SH공사가 매입계약을 체결한다.
주택을 팔 뜻이 있는 소유주는 SH공사 홈페이지(http://www.i-sh.co.kr)에서 매입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건축물·토지대장, 토지매매계약서 등을 갖춰 25개 자치구의 건축(디자인건축)과나 SH공사 매입주택팀을 방문하거나 우편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