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여주~원주 수도권 복선전철 건설 '호재'

원주를 중심으로 강원권에 1~2년 이내에 이용가능한 노선이 동시다발적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서울과 강원도 간 교통망 확충으로 호재가 이어지는 것이다. 다양한 대중교통 개통으로 원주의 수도권 시대가 앞당겨 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6년 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경기도 광주 초월읍부터 강원도 원주 가현동까지 연결된다. 개통 후 원주에서 월송 나들목(IC)을 이용하면 서울~원주 간 이동시간은 90분 대에서 50분 대로 단축된다. 수도권 내에서 이동하는 시간과 비슷하다.

2017년에는 중앙선 고속화 철도(인천공항~용산~청량리~서원주~강릉)가 개통된다. 이를 이용하면 원주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30분대에 도달 가능하고, 인천공항까지는 약 50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강릉 간 KTX노선 서원주역(가칭)도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까지 여주~원주 수도권 복선전철을 건설하겠다는 계획까지 이달 초 ​발표했다. 여주~원주 철도사업은 동서철도망의 숙원사업이었다. 동서철도망은 수도권 남부와 동해안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그간 경제적 타당성이 미흡해 사업추진이 불투명했다. 사업비를 낮추고 편익을 올리면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서원주에서 서울 강남권까지는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판단한다.

강원권은 교통망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잇따라 교통망이 확충되자 원주 부동산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주기업도시는 산업용지 분양률이 70%를 넘어섰고 인구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거주지역 구분없이 청약 가능하고 전매제한이 없어 아파트 청약 열기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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