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개인별 주택소유통계 발표...소유자 평균연령은 54세

대한민국 국민 중 집을 소유한 사람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65만명으로 집계됐다. 1년 새 25만2000만 명이 늘었다. 집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2만7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개인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개인(공동 소유 포함)은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2013년 증가 폭인 3.0%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택 소유자는 남성 비율이 57.6%로 여성의 42.4%보다 15.2%포인트 높았다. 평균 연령은 53.6세로, 전년보다 0.4세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전체 주택 소유자의 51.8%를 차지했다. 60대(16.8%), 30대(14.6%), 70대(11.0%)가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 주택 소유자는 1년 전보다 30만명 증가했지만 30대 이하 소유자는 4만8000명 줄었다. 

다주택자는 2채 141만5000명(11.2%), 3채 18만7000명(1.5%), 4채 4만3000명(0.3%), 5채 1만8000명(0.1%), 6∼10채 3만3000명(0.3%)이었다. 11채 이상 가진 사람도 2만5000명(0.2%)에 달했다.

주택 소재지를 기준으로 보면 실제로 거주하는 시·도에 주택을 가진 사람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92.9%)이었다. 제주(90.9%), 부산(90.8%), 전북(90.6%)도 높은 편이었다.반면 세종(63.4%), 충남(81.6%), 인천(81.7%)에선 거주지와 소유 주택 소재지가 다른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개인이 소유한 아파트는 790만8000호로 2013년보다 25만7000호(3.4%) 늘었다. 이 가운데 49.3%가 수도권에 위치했다. 

아파트를 소유한 개인(부부 등 공동명의 포함)은 7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3000명(3.3%) 증가했다. 아파트는 1건을 소유한 개인이 91.9%였고 2건 소유자는 7.1%로 집계됐다. 3건 이상은 0.6%였고 11건 이상 보유한 사람도 4000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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