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만원으로 16개 시도 중 최고...다음은 서울, 부산 순

자료=통계청

지난해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았던 곳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0년 이후 1, 2위를 오가다 2007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4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은 울산이 1956만원으로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인구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제조업 등이 발달해 전체 소득이 높아서다.

울산 다음으로는 서울(1945만원), 부산(168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개인소득 하위 지역은 전남(1415만원), 강원(1454만원), 충북(1501만원) 등이었다.

지난해 시도 전체의 명목 지역총소득은 1496조원으로 1년 전보다 약 56조원(3.9%) 증가했다. 경북(8.9%), 대전(8.0%), 대구(7.5%)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고 울산(-2.2%), 경기(1.9%), 충북(2.1%)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도 전체 명목 개인소득은 835조원으로 1년 전보다 38조원(4.8%) 늘었으며 강원(6.6%), 인천(6.0%) 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 성장률(경제성장률)로 보면 경기(5.6%)가 가장 높았다. 충남(4.9%), 제주(4.8%) 등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 지역들에서 제조업과 운수업 등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 전남(0.5%), 경남(1.5%), 울산(1.5%) 등은 건설업, 광업, 농림어업 부진으로 성장세가 더뎠다.

16개 시도 전체의 실질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3.3%로 전년(2.8%)보다 성장세가 확대됐다. 시도별로 명목 지역내총생산 규모를 보면 경기(329조원)가 가장 컸고 서울(328조원)이 뒤를 이었다. 제주(14조원), 광주(31조원) 등은 작았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 비중이 전국의 48.9%로 1년 전 48.7%보다 0.2%포인트 확대돼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6110만원)과 충남(4702만원) 등이 컸고 대구(1894만원)와 광주(2045만원) 등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최종소비지출은 시도 전체 975조원으로 전년보다 3.2% 늘었으며 충남(5.5%), 제주(4.4%)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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