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억 원 규모…페멕스 프로젝트만 네 번째

 

최근 미국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도 6496억 원 규모 정유 플랜트 공사를 따내는 등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1일 자사 멕시코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 Petroleos Mexicanos)와 초저황 디젤유(ULSD) 생산 프로젝트 EPC(설계·구매·시공)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북서쪽 살라망카(Salamanca) 지역의 기존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공사다. 하루 생산규모 5만3000 배럴인 기존 탈황시설 개보수와 하루 생산량 3만8000 배럴 규모 신규 시설 건설이 포함돼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이번 수주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1단계(프로젝트 수행계획 수립, 상세 설계, 일부 기자재 발주)를 맡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2단계(잔여 상세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도 맡게 됐다.

수주 금액은 5억5000만 달러(약 6495억 5000만원)이며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살라망카 정유 플랜트, 툴라 정유 플랜트, 미나티틀란 6번 정유 플랜트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까지 페멕스가 발주한 프로젝트만 4번째 수행하게 됐다. 페멕스는 세계 8위의 멕시코 원유생산 회사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단계부터 사업주와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견적을 산출한 만큼 안정적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페멕스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은 기자 rke@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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