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코스피 팔고 코스닥 매수

 

17일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인상 뒤 기관과 일반기업이 매수에 나서 불안감을 극복했다.

코스피는 장 중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43%(8.56포인트) 오른 1977.96을 기록했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의 순매수가 상승장을 만들었다. 이날 기관은 17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653억원, 개인은 180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62%), 전기가스(2.06%), 섬유의복(2.01%)이 2%를 웃도는 오름폭을 보였다. 기계(1.43%), 화학(1.41%), 종이목재(1.28%), 운수창고(1.23%), 소형주(1.19%), 중형주(1.05%) 등도 올랐다. 반면 은행(-2.98%), 전기전자(-0.51%), 금융(-0.23%)은 유일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59%), 현대모비스(-0.39%), 삼성물산(-0.68%), SK하이닉스(-0.49%)는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1.63%), 한국전력(2.04%), 삼성전자우(0.46%), 아모레퍼시픽(0.36%), 기아차(0.72%) 등은 올랐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10.84포인트) 오른 658.11로 끝났다.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72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98억원, 기관은 32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은 모두 올랐다. 특히 음식료담배(4.45%), 종이목재(4.46%), 건설(4.06%), 정보기기(3.34%), 섬유의류(3.35%), 유통(3.02%)은 3%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0.24%), 카카오(0.17%), 동서(5.59%), 메디톡스(2.14%), 로엔(2.26%) 등은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반면 CJ E&M(-0.72%), 바이로메드(-2.53%), 코오롱생명과학(1.49%)은 떨어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3%(3.9원) 오른 1180.10을 기록했다.
 

윤민화 기자 minflo@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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