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발표 후 매수심리 위축

 

주간아파트 매매·전세가 상승폭이 지난주에 비해 0.02%포인트 줄었다.

한국감정원의 14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0.03%, 전세값은 0.07% 상승했다. 모두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정부가 14일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후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3%로 오름세가 낮아졌다. 신축아파트 인·허가 물량 증가와 일부 지역 미분양 증가 우려 때문에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량이 줄었다.

수도권 매매가(0.04%)는 송파·강남이 올해 처음으로 보합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0.02% 상승했다. 대구가 보합, 충남은 하락폭 확대(-0.09%), 전북은 하락 전환(-0.01%)되며 역시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가 상승률도 지난주 0.09%에서 0.07%로 낮아졌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1%, 0.05% 상승했다. 감정원은 높아진 전세가 때문에 연립·다세대로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에 전세값 오름세가 꺾였다고 분석했다. 

황혜린 기자(rin@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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