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 4.9% 뚝...35달러 밑까지 떨어져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미국은 9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반면 국제원유는 크게 떨어지며 35달러까지 내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224.18포인트) 오른 17749.0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45%(29.66포인트) 상승한 2073.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75.77포인트) 오른 5071.13을 기록했다.

미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16일(현지시간) 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전 세계 증시의 가장 큰 변수다. 연준의 결정에 따라 투자 불안감이 일부 해소된 것으로 해석된다.

토니 베디키언 미국 시티즌은행 국제시장 본부장은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과 경제 데이터에 기반한 연준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면서도 “투자 리스크가 아직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나스닥지수 종목 중 미국 석유화학 기업 퍼스트솔라(9.68%)가 크게 올랐다. 테슬라(6.07%), 체서피크에너지(3.72%), 포드(3.53%), 넷플릭스(3.41%)도 강세였다. 그 외 애플(0.77%), 보잉(1.08%), 제네럴일렉트릭(2.18%), 골드만삭스(2.31%), IBM(1.09%), 마이크로소프트(1.68%), JP모건채이스(2.16%)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국제원유는 크게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심해질 전망 때문이다. 또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성적을 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다음해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과 비교해 배럴(bbl) 당 4.9%(1.83달러) 떨어진 35.52달러(약 4만1807원)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다음해 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 당 전 거래일 대비 3.30%(1.27달러) 내린 37.18달러(약 4만3760원)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43.71포인트) 오른 6061.19를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0.18%(18.91포인트) 상승한 10469.26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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