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퍼니싱 시장 성장이 진정한 의미의 상생

“상생은 한국만의 독특한 정책이다”
안드레 슈미트갈(André Schmidtgall) 이케아코리아 대표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은 홈퍼니싱(home furnishing·가구나 조명, 벽지, 침구, 카펫,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안을 꾸미는 것) 시장의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코리아는 16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이케아코리아 1주년 간담회’를 갖고 이케아 광명점 개점 후 1년의 사업 성과와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슈미트갈 대표는 “이케아는 상생 합의한 내용을 100% 준수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한국 진입 초기 이케아 본사에 한국의 상생 정책과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호헤적인 솔루션을 찾아가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광명점 매장 지하가 가구 뿐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는 문제에 묻자 그는 “광명점의 지하공간에 대한 모든 권한을 광명시의 가구연합회에 일임했다”고 밝혔다. 이케아 코리아는 단순히 공간만을 제공하고 공간 임대와 활용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슈미트갈 대표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매장의 매출 하락에 대해 부정했다. 그는 “다른 매장이나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수치를 제시하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며 “이케아가 기업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상생은 정책에 대한 합의 보다는 홈퍼니싱 시장 자체를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케아가 진입해 홈퍼니싱 시장을 확대하고 고객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이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온라인 사업보다는 오프라인의 매장 확대와 방문객 확보’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슈미트갈 대표는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공간 활용법과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2017년 개장을 준비 중인 이케아 고양점 비롯해 2020년까지 이케아 매장 6곳을 열 계획이다. 그는 “이케아코리아의 모든 매장은 본사 직영으로 직접 관리·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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