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마지막 주엔 1420원대 진입할 듯

국제유가가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도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두바이유 가격이 33달러선까지 떨어진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도 점진적으로 하락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0.82달러 떨어진 배럴당 33.82달러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4년 12월 29일 배럴당 33.26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유통하는 두바이유는 지난달 18일 배럴당 40달러선이 무너진 뒤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지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6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432.91원으로 전날보다 1.97원 내렸다. 지난주 평균 판매 가격 1448.1원 보다 15.19원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둘째 주 판매 가격 1685.7원과 비교하면 252.79원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비슷했던 시기와 비교해보면 국내 기름값은 덜 내렸다. 2008년 12월 리터당 휘발유값 1328.5원과 100원 이상 차이를 보인다. 이는 유류세 변화로 인한 것으로 2009년 5월 교통세가 리터당 462원에서 529원이 됐다. 이로 인해 올해는 2008년 12월보다 67원가량 세금이 더 붙었다.

하지만 앞으로 휘발유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오피넷은 최근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다음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휘발유가는 12월 셋째 주에는 1430원, 마지막 주에는 1426.27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송준영 song@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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