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세계일등제품 20개 확보 목표"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금호석유화학 고무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페놀계 첨가제, BPA, MIBK 등 세계일류상품 3개를 추가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정밀화학 제품인 페놀계 첨가제(Phenolic Additive), 합성수지 원료인 BPA(Bisphenol-A), 노화방지제 MIBK(Methyl isobutyl ketone) 등 3개 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세계일류상품 총 12개를 확보했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제품이다. 세계일류상품 충족 요건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5% 이상이거나 세계 시장 5위 이내 지위,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 연간 5백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제품이다.

이번에 선정된 금호석유화학 페놀계 첨가제는 고분자 제품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주로 타이어 등 고무 제품의 산화를 방지한다. 또 수지와 페인트의 빛 투과율과 표면 특성 등 기능성을 개선시키는 데 사용한다.

특히 페놀계 첨가제는 친환경적이다.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BHT(butylated hydroxytoluene) 산화방지제와 노닐페놀을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 페인트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4년 기준 세계시장 19%를 점유하여 페놀계 첨가제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이 생산하는 BPA는 산업 기초소재인 페놀과 아세톤을 촉매로 반응시켜 얻게 되는 백색의 결정고체다. BPA는 가전제품·휴대폰·자동차 부품 등으로 사용하는 폴리카보네이트(PC) 수지와 코팅재료·전기절연재료·풍력 블레이드 등 에폭시(Epoxy) 수지 원료로 사용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6.4%로 BPA 세계 5위에 해당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의 MIBK는 아세톤과 수소를 촉매 반응시킨 액상으로 고무 제품 노화방지제, 페인트 용매제, 반도체 세정제 등에 활용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2014년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0.1%로 MIBK 세계 1위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이번 인증으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총 12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며 “2020년까지 세계일등제품 20개를 확보한다는 'VISION 2020' 달성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송준영 song@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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