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위칭데이 경계감 맞물려 관망세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 반전했지만 지속되는 외국인 매도 때문에 오름폭은 축소되고 있다. 1950선을 전후한 혼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10시 10분 코스피는 1.35포인트(0.07%) 오른 1949.5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3포인트(0.05%) 오른 1947.21에 출발했고 1945~1955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증시는 이날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현행 1.5%로 동결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선물옵션동시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아 관망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매도와 ‘네 마녀의 날’의 심술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비차익거래 중심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7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413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170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2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전기전자, 운수창고, 금융, 증권, 은행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통신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이다. 현대모비스, 삼성SDS, 포스코, 신한지주, KT&G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하나금융지주, LG, 기아차, 삼성전자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전자가 4% 넘게 빠지고 있고, 삼성화재, 현대중공업, LG화학, SK텔레콤, 한국전력, 네이버, 삼성물산, 현대차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시 10분 현재 1.82포인트(0.27%) 내린 662.2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5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기관이 3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이 10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1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0원(0.50%) 내린 117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장청 기자 jcha@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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