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레저 회생절차 개시 신청 여파

 

메리츠종금증권이 골프장에 대출한 290억원을 묶이게 됐다.

회사 측은 10일 한원레저에서 이 같은 규모의 부실(무수익)여신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남춘천컨트리클럽을 운영하는 한원레저는 지난 해 49억원의 적자를 냈고 자본잠식액이 3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적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회원권 만기도래로 상환부담까지 겹쳐 지난 8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확인된 부실 규모는 290억원이며 부실여신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회생을 신청한 해당 골프장에 대해 신탁 1순위 우선 수익권, 삼성물산의 이자 지급보증 등의 담보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에 필요한 채권회수 절차를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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