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출범 등 능력 인정받아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이 차기 NH농협은행장에 9일 내정됐다.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57)이 차기 NH농협은행장에 내정됐다.

농협금융지주는 9일 오전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경섭 부사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자추위는 농협금융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2명, 금융지주 집행간부 2명, 농협중앙회장 추천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경섭 내정자는 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 내정자는 구미중앙지점장, PB사업단장, 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서울지역본부장 등을 거치고 2014년 1월부터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아왔다.

이경섭 내정자가 농협은행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데에는 최근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이 내정자가 지주 부사장 재임기간 동안 금융권 첫 복합금융점포를 개설하고 NH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킨 점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조직내에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의사결정이 정확하고 빠르며, 소통능력이 뛰어나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 구축에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경섭 내정자는 "금융회사의 경영관리와 영업활동은 결국 수익성이라는 잣대로 판단된다"며 "건전성 관리와 조직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농협은행의 위상을 되찾고 농협금융의 시너지 창출, 미래 신성장 사업 추진 등 지주와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신임 농협은행장 주도하에 연말까지 농협은행 부행장, 영업본부장, 부서장 등의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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