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 "중동 플랜트 미청구 공사 과도"

NICE신용평가가 GS건설의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로 변경했다.

7일 NICE신용평가는 GS건설의 직전 신용등급(A)은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내렸다. 단기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

이번 등급전망 변경은 GS건설의 자체 자금창출력 저하를 반영했다. GS건설은 플랜트 부문 수익성이 저조하고 차입금 부담이 과중하며 이익창출 능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이다.

송미경 NICE신용평가 평가전문위원은 "GS건설의 수익성은 2013년 중 플랜트 부문의 대규모 원가율 조정 이후 2014년과 2015년 3분기누계 영업이익률이 -1.7%, -3.5%를 기록하며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단기적으로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GS건설 재무현황 / 표=NICE신용평가

 

 

특히 미청구공사가 늘어나 영업자금 창출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파르나스호텔 지분을 팔아 7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했으나 운전자금 부담으로 차입금 감소 효과는 미미했다. 올해 3분기 GS건설의 영업현금흐름 누계는 -4551억원이다.

반면 GS건설의 미청구공사는 2014년말 2.4조원에서 2015년 9월말 3.2조원으로 증가했다. 이금액은 2015년 3분기 매출액누계액을 연환산한 전체 매출액의 31.3%를 차지한다.

송 위원은 "2014~2015년 중 완공 예정이었던 중동지역 플랜트공사를 중심으로 매출액 규모 대비 미청구공사가 과다한 수준"이라며 "추가 원가율 조정으로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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