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과 워크아웃 기간 2년 연장 합의
대림그룹의 고려개발이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1178만5000주를 감자한다고 7일 공시했다.
감자 비율은 58.93%이다. 최대주주 주식은 5주를 1주로, 그 외 주주의 주식은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기명식 보통주 차등감자' 방식이다. 고려개발 최대주주는 지분율 30.3%인 대림산업과 대림학원이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1000억원에서 410억7500만원으로 줄고, 발행 주식수는 2000만주에서 821만5000주로 감소한다.
감자 기준일은 내년 2월 23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 10일이다.
발행주식총수의 10% 이상을 감자했기 때문에, 고려개발 주식 매매 거래는 이날 오후 2시55분부터 8일 오전 9시까지 정지된다.
고려개발은 매출액이 작년에 비해 2천억원 감소하는 등 경영 악화를 겪어왔다. 이번 결정은 채권단과의 워크아웃 이행 계약기간을 2017년까지 2년 연장하기 위한 것이다. 고려개발은 내년 1월 20일 자본금 감소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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