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가 3500만 원 이상서만 적용...회사 측 "프리미엄시장 선도"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가 모습을 드러낸다.

현대건설은 주택시장의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 요구에 따라 디에이치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디에이치 로고는 흰색과 검은색만을 사용해 모던 프리미엄 이미지를 심플하게 표현했다.

디에이치 로고는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 예정인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에 처음 적용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강남권 재건축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의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 요구가 거셌다"라며 "강남권 재건축에 차별화한 마케팅을 하고자, 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디에이치 브랜드 사용은 3.3㎡당 3500만 원 이상 단지에만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전국 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01만 원이었다. 3.3㎡당 3500만 원을 넘는 곳은 극히 제한적이어서 사실상 서울 강남권 만을 위한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에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크게 단지 외관은 물론 세대 내부도 차별화한다. 서비스 부분도 특화해 'THE H = 대한민국의 No.1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남 최초로 단지 외관을 비정형으로 디자인하는 점도 특징이다. 아파트가 반듯하게만 지어지는 것이 아닌 다양한 모양으로 지어진다. 디에이치 브랜드를 사용한 차별화된 '문주'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각 층간 슬라브두께를 강화(240mm)해 층간 소음을 줄이고 입주민 사생활 보호도 강화한다. 옥상을 최대한 활용해 입주민들을 위한 럭셔리한 옥상전망대도 설치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업 브랜드 인지도 1위 건설사답게 디에이치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도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에이치(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 투시도 / 자료=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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