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0㎿급 화력 발전 시장에서 잇따른 성과

두산중공업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 2호기에 들어가는 보일러와 터빈 등 주기기를 약 7000억원에 수주했다. /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 2호기에 들어가는 보일러와 터빈 등 주기기를 약 7000억원에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진행된 국제 경쟁 입찰에서 주기기 납품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 4일 발주처인 SK건설로부터 사전착수지시서를 받았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일대에 건설하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원자력 발전에 버금가는 총 2000㎿급(1000㎿ X 2기) 규모다. 발전 효율이 높은 초초임계압 발전소다. 1호기는 오는 2020년 10월, 2호기는 2021년 4월 각각 준공 예정이다.

1000㎿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USC)는 터빈에 유입하는 증기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 온도가 593℃ 이상인 발전소를 말한다. 증기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1000㎿급 화력 발전 시장에서 네 번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3년 신보령 화력발전 주기기(보일러, 터빈)를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 강릉안인화력(보일러,터빈), 지난달 27일 신서천 화력(터빈/발전기) 주기기를 수주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국내 1000㎿급 화력 발전 주기기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게 됐다”며 “국내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11월에도 1000㎿급 삼척 석탄화력발전 주기기(보일러, 터빈)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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