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화 강세 부담 …외국인 매물에 1980선서 혼조

 

코스피가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지만 1980선을 중심으로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증시는 뉴욕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에 지수 상승폭은 축소되는 모습이다. 오전 9시 40분 코스피는 2.61포인트(0.13%) 오른 1977.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3.22포인트(1.67%) 오른 1987.62로 시작해 1990선까지 갔으나 이내 1980선으로 밀렸다.

개인만이 지수를 떠받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2% 넘게 오른 것도 큰 힘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코스피 2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달러화 강세 부담이 점증되며 외국인 매도가 강해져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4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2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만이 나홀로 421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570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증권, 은행, 통신, 전기가스, 유통, 운수장비, 전기전자, 기계, 철강금속, 화학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 운수창고, 보험, 금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엇갈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SDS,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삼성생명, 삼성화재, LG전자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9시 40분 현재 2.90포인트(0.42%) 오른 688.6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50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기관이 3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이 200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4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80원(0.85%) 오른 11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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