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주액 34.5% 증가... 누적액 126조원

2015년 10월 국내 건설 공사 수주액. / 자료=대한건설협회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007년 이후 8년만에 최대 수주실적액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통계청 건설경기동향와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국내 건설수주 동향조사'를 4일 내놨다. 이 조사에 따르면, 10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11조 996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늘었다. 

1~10월 수주 누적액은 이미 126조원을 넘었다. 최대 수주실적액을 기록한 2007년 127조원을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7953억원이다. 지난해 10월보다 27.6% 증가했다. 해가 바뀌기 전에 공공부문 공사를 서둘러 착공하다보니 공사 발주가 늘었다. 

 

인천 생산기지 공사,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공사 등 토목사업은 36.8% 증가했다. 건축사업 수주액은 13.1% 늘었다. 특히 학교, 관공서, 주거사업 부문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35% 이상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도 9조20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6.8% 늘었다. 부동산 경기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택건축을 서둘러 발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간부문 토목공사 수주액은 감소(-34.5%)했다. 이와 달리 주거용 건축 사업 수주액(48.7%)은 크게 늘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10월 수주실적은 전달(20조4074억원)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