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약세 이어가…장중 1970선 위협 받기도

 

코스피가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1980선까지 후퇴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 40분 코스피는 15.94포인트(0.80%) 내린 1978.1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1.91포인트(1.10%) 내린 1972.16에 출발했다. 개장초 외국인이 사흘째 매물을 쏟아내면서 1970선마저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하락폭 일부를 되돌리며 1980선을 전후한 방향성 탐색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CB는 3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민간은행의 ECB 예치예금에 대한 금리를 현행 -0.20%에서 -0.30%로 낮췄지만 매월 600억 유로 규모 채권매입은 2017년 3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EC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맞물려 1% 넘게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0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365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637억원 순매도 중이다.

모든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화학, 음식료 등이 1% 넘게 떨어졌고,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믁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통신, 금융, 보험, 증권 등도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가 3% 넘게 뛰고 있고, LG전자, KT&G, 삼성화재,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네이버, 현대차 등이 1% 넘게 빠지고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SDS,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시 40분 현재 3.61포인트(0.52%) 내린 687.1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72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억원, 94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4일 오전 9시 4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10원(0.70%) 내린 11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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