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본인가 후 DLS 기관 영업 주력

 

네덜란드계 ING증권이 8년 만에 한국시장에 재입성한다. 과거의 부진을 털고 새롭게 부상할 지 주목된다.

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제22차 금융위 정례회의는 ING증권의 서울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최종 승인했다.

ING증권은 내년 3월 중 금융위에 지점 설립 본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부적합성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ING증권 서울지점은 내년 4~5월 중 정식 업무를 개시하게 된다.

 

ING증권 서울지점은 자본금 1500억원, 30여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며, ING은행 서울지점 손영창 상무가 신임 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ING은행 서울지점은 파생결합증권(DLS) 기관 영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럽에서의 DLS 분야의 강점을 살려 해외 기업 신용, 외환, 원자재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네덜란드계 글로벌 금융회사인 ING그룹은 지난 2008년 전세계 금융위기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네덜란드 정부에서 100억유로(약 17조원)에 달하는 구제금융 지원을 받았다. 또 ING증권 서울지점을 매각하는 등의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이후 구조조정 효과가 나오고 은행 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2013년 구제금융을 졸업했고 8년 만에 한국시장 재진입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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