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0억원 규모... 국내 하루 액화천연가스 사용량의 20% 해당

 

GS건설이 바레인에서 7600억원 규모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3일바레인 LNG W.I.L.L.(유한책임회사)과 해상 액화천연가스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바레인 수도 마나마(Manama) 동쪽 히드(Hidd) 산업단지에서 4.3km 떨어진 해상에 LNG선이나 부유식 원유 저장 선박(FSU) 접안시설과 LNG 기화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해저와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2018년 7월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최대 8억 입방피트의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한국 하루 LNG 사용량(44억 입방피트)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바레인은 액화천연가스를 도입해 자국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자 이 터미널 공사를 추진해 왔다. 바레인 국영석유가스청(NOGA)이 BOOT 방식(Build-Own-Operate-Transfer, 시설완공 후 사업주가 소유권을 가지고 일정 기간 운영한 후 정부에게 소유권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바레인 LNG W.I.L.L.과 계약했고, GS건설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EPC 파트너로 참여해 왔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여러 해외 투자사들이 GS건설의 풍부한 경험과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해 사업 개발 초기 단계부터 EPC 파트너로 참여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 사업 참여를 통해 앞으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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