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 소공동 등서..신성장동력 확보 차원

 

임대주택사업으로 급성장한 부영이 호텔·리조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급화한 숙박시설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함과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일 부영은 현재 3~4곳의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부영은 지난 2일 서울시에서 성수동 서울숲 뚝섬 일대 계획안을 승인받고 지상 49층 규모 관광호텔 3개동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인근 112-9번지 일대도 27층 높이 호텔로 개발한다. 이외에 제주 부영호텔&리조트 인근 필지에도 4개동의 호텔을 추가로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행보에 맞춰 최근 전문경영인 인사도 단행했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부영그룹 호텔사업을 이끌어 온 안준호 대표가 재취임한 것이다. 안 대표는 호텔신라 부총지배인 출신으로 부영주택이 호텔업 강화를 위해 영입한 전문 경영인이다. 취임 4개월 만에 돌연 사임했다가 다시 돌아온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부영이 호텔사업에 힘을 싣기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2011년 무주덕유산리조트를 인수하면서 리조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현재까지 ▲제주 부영호텔&리조트 ▲제주관광호텔 ▲순천 부영호텔 ▲무주리조트 티롤호텔 등 총 4개의 숙박시설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부영 관계자는 "건설에 변수가 많기는 하지만 서울 성수동, 제주 등에서 호텔건립을 추진하며 비중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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