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종목 약세...코스닥도 1.63포인트 빠져

 

코스피가 반등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물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4.64포인트(0.72%) 하락한 2009.2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초반 약보합권에서 제한적인 등락세를 연출했지만 이내 차익실현 물량이 유입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 악재는 희석됐지만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 부재 속 외국인 매도세 확대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는 3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4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엿보였다. ECB의 추가양적완화 조치가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 당분간 지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8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이 1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18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69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의료정밀이 2% 넘게 올랐고 운수창고가 소폭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 전기전자, 건설, 은행, 증권, 비금속광물 등이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이 1% 넘게 떨어졌고 현대차, 삼성물산, SK하이닉스, 기아차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63포인트(0.24%) 내린 690.3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9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7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이 1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통신서비스가 2% 넘게 빠졌고 음식료, 섬유, 출판, 정보기기, 비금속 등이 1%대 하락했다. 카카오,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코미팜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이 1% 넘게 내렸고 로엔, 동서, CJ E&M 등도 약세를 보였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30원(0.54%) 오른 1164.3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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