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코스닥도 3.57포인트 상승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대내외 악재에 대한 내성 확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1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1.96포인트(1.60%) 상승한 202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발 악재와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며 장 초반부터 2000선을 회복했다.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기관도 힘을 보태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오는 3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이란 기대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시 한 번 2000선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9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기관이 51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213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481억26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이 2% 넘게 올랐고 기계, 전기가스, 건설, 금융, 보험 등이 1%대 상승했다. 

 

의료정밀, 음식료, 유통, 운수창고, 통신, 은행, 증권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이 1%대 내렸고 의약품,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가 한·중 FTA 체결에 따라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6% 넘게 뛰었다. 시장점유율 회복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차, 포스코, 삼성물산 등이 3%대 상승했고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생명, KT&G, LG 등이 2% 넘게 올랐다. 삼성SDS, LG화학, 삼성화재,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도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57포인트(0.52%) 오른 691.9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8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이 292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이 129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운송, 서비스 등이 3% 넘게 뛰었고 운송장비, 부품, 반도체, 제약 등이 1%대 상승했다. 반면 통신서비스가 4% 넘게 빠졌고 출판, 건설 등도 1%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1% 넘게 올랐고 바이로메드가 18% 급등했다. 메디톡스가 5%대 올랐고, 코미팜도 2% 넘게 상승하는 등 강세를 연출했다. 동서, 카카오가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0원(0.01%) 내린 1158.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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