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사업·글로벌 SPA 확장에 집중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랜드 아울렛 / 사진=이랜드홈페이지

 

이랜드가 연매출 1조원 사업체 킴스클럽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대형마트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3파전으로 굳어진 가운데 업계 선두 지위를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중인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 킴스클럽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이 밝혔다.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안정적인 자금 확보하고 부채비율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개점에 입점해 있다.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하이퍼 마켓이다.

 

킴스클럽은 이랜드 유통 매장의 지하에 입점한 형태다. 구매력이 강력한 유통 업체가 새롭게 들어온다면 패션과 외식에 특화된 자사 매장과 고객층이 겹치지 않을 수 있다. 이랜드는 매각 과정에서 기존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고용승계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하이퍼마켓 부문은 연매출 1조원 수준을 올리고 있는 흑자 사업부문 중 하나이지만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며 “글로벌 유통사업과 글로벌 SPA 확장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그룹 미래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킴스클럽을 국내, 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 형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