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증권사, 달러 강세 이어질 것으로 전망

사진=뉴스1

 

내년 원·달러 환율은 올해보다 높은 수준에 형성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금리 인상과 주요국 통화 정책 방향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5곳에서 발표한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평균 1192.60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이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놨다. 올해 말 1180원에서 내년 말 1270원, 2017년 말엔 1300원까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180원, KDB대우증권은 1220원, 하나금융투자는 1163원을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가장 낮은 1130원을 제시했다.

 

올해 12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현상에는 동의했지만 그 강도나 기간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달러 강세가 예상되지만 금리 인상 종결 가능성이 대두되며 하반기 들어 횡보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달러 강세 구조는 유효하지만 선반영된 점 등을 감안하면 강도는 약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삼성증권은 내년 말까지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진욱 연구원은 “연준(Fed)에서 점진적인 통화 정책 정상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달러 강세를 장기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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