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스트레스 테스트 및 모니터링 지속”

 

금융감독당국은 올해 하반기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잔액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증권사의 건전성과 유동성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20일 현재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97조6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 94조4000억원보다 3.4% 늘어나는데 그쳤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2012년과 2013년 말 각각 51조6000억원, 63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84조1000억원까지 늘어나 위험 경고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문제가 됐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를 기초로 한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6월말 35조9000억원에서 이달 20일엔 36조7000억원으로 2.2% 증가에 불과했다. H지수를 추종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비중은 38.0%에서 37.6%로 소폭 감소했다.

감독당국은 내년 이후 발행 잔액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66.9%, 유동성 비율은 138.1%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자금조달 시장과 자산매각 시장의 악화 상황을 가정했다”고 밝혔다. 또 “파생상품 발행 및 상환 현황, 증권사 자율합의 이행여부 등의 점검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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