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750억원 순매도…코스닥도 4.95포인트↑

코스피가 기관 순매수 속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0.95포인트 오른 1989.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뚜렷한 상승요인 없이 강보합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은 일찌감치 순매도로 방향을 정했고 기관은 순매수로 장을 떠받쳤다.

두 수급 주체의 매매 동향에 코스피는 한때 하락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 20여분을 남기고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145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1750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181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19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로 이번 주에만 4288억원 가량을 팔았다. 순매도는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이번 주 들어 어제까지 17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시장에 내놨다. 이날도 잠정치를 기준으로 908억원 가량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88% 올랐고 운수창고 업종은 2.33% 상승했다. 운수창고 업종에서는 현대상선이 북한의 남북회담 제안 소식에 26.49% 급등했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0.31% 하락했고 현대차와 한국전력은 각각 0.94%, 0.40%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1.05% 떨어진 1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1.01% 오른 39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4.95포인트 오른 685.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 대금도 3조4781억원을 기록해 코스피의 3조9811억원에 근접했다.

이날 외국인은 22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셀트리온에 매수세를 집중했다. 기관은 125억원 매수우위, 개인은 32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0.77% 오른 9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0.17% 올랐고 바이로메드는 0.50% 상승했다. 반면 코미팜은 6.76% 하락하며 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E&M은 2.11% 떨어진 7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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