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기관 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획재정부가 316개 공공기관의 내년 신규 채용 계획을 집계한 결과 모두 1만8518명을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만7672명보다 828명 많은 숫자다.
공공기관들은 2011년 9538명, 2012년 1만4452명, 2013년 1만5372명, 2014년 1만7856명 을 뽑았다.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184명 줄어든 1만7672명으로 잡았지만 1년 만에 신규 채용을 다시 늘리기로 했다.
내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 준정부기관 86곳의 채용 규모 증가율이 32.6%로 가장 높다. 모두 4959명을 뽑는다. 공기업 30곳은 올해보다 16.9% 늘어난 4859명을 채용한다. 기타 공공기관 200곳의 신규 채용은 8700명으로 올해보다 11.0% 줄어든다.
내년 신규채용 규모가 500명 이상인 기관은 한국전력공사(1250명), 한국수력원자력(914명), 한국철도공사(810명), 국민건강보험공단(808명), 부산대병원(721명), 서울대병원(667명), 경상대병원(646명) 등이다.
정부는 육아 휴직자 대체 충원 활성화 등 채용 제도 개선을 통해 공공 부문의 고용 창출 여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규모는 97개 기관에서 872명으로 올해 817명보다 6.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졸자 채용규모는 119개 기관, 2137명으로 올해 채용계획(2075명)보다 3.0% 늘어난다. 채용 규모는 한국전력공사 270명, 한국수력원자력 183명, 한국철도공사 162명, 국민건강보험공단 80명 등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20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