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총액 1조원, 상장종목 60개 돌파...하루 평균거래대금 403억원
ETN(상장지수채권) 시장이 1년 사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고 상장종목수도 60개를 돌파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N시장의 1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03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일평균거래량인 1억1000만원 대비 약 367배 늘었다.
ETN 상품은 섹터형 상품이 21개로 가장 많고 이 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94억원이다. 이어 전략형 상품이 8개 종목으로 일평균 3억7000만원 가량 거래중이다.
투자전략별로는 인버스·모멘텀·스마트베타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 있다. 기초자산도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 및 원자재 선물 등으로 확대됐다.
종목수와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에 맞춰 누적 참여계좌수도 3822개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거래 시작 시점에서 참여계좌수는 526개였다. 1년새 7배 증가한 셈이다.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ETN시장은 아직 자본시장 내 비중이 낮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의 0.8%,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6.7%에 불과하다.
거래소 측은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해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그간 제한됐던 동일지수 상품 중복 상장도 허용해 ETN시장을 종합자산관리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