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LA오토쇼에 공개 뒤 내년 북미시장 출격

현대자동차 아반떼 2.0 CVVT가 16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자동차 판매량 1위에 오른 아반떼에 동력 성능을 높인 2.0 CVVT 모델을 추가한다. 아반떼 판매에 탄력을 붙여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올해 초 목표로 천명한 판매량 820만대를 사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수퍼 노멀(Super Normal) 아반떼’를 출시한 이후 16일부터 동력 성능과 엔진 효율성을 높인 아반떼 2.0 CVVT 모델 판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아반떼에 적용한 2.0 CVVT 엔진을 통해 주행감을 개선했다”며 “환경차에 적용하고 있는 앳킨슨 기술을 접목하는 등 연비 효율성도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아반떼 2.0 CVVT 최고출력은 149마력(ps), 최대토크는 18.3kg·m이다. 복합연비는 12.8km/ℓ(AT, 정부 공동고시 연비 기준 / 기존 연비 기준으로 13.4km/ℓ)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국산 준중형 최초로 적용되는 각종 첨단능동안전기술을 조합한 ‘하이테크 패키지’를 새로 선보인다.

하이테크 패키지에는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예방하는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스마트 하이빔(HBA) 등 최첨단 기능을 담았다. 단 1.6LPI는 적용 제외되고 전 모델 프리미엄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하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3분기까지 353만7600대, 218만6600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3.2% 감소한 수치다. 정 회장은 올해 목표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820만대라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아반떼 2.0 CVVT를 통해 단기적으로 국내 시장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미국시장 주력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반떼 2.0 CVVT를 이달 중순 미국 LA 오토쇼에 선보인 뒤 내년부터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는 올해 단일차종 1만대를 넘긴 최초의 모델로서 준중형차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며 “고객 선호도가 높은 최첨단 기술의 하이테크 패키지를 통해 차급을 뛰어 넘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반떼 2.0 CVVT 모델 가격은 스마트 1934만원, 프리미엄 225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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